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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이 두달여전 바른미래당은 유승민이 기둥하나 뽑아버리고 미래통합당에 가버리고 뒤이어 귀국한 안철수도 기둥하나 뽑아버리고 나갔다.

바른미래당 창당은 안철수 유승민, 그 두 세력이 나갔지만 따라 나가지 않은 당직자들을 비롯 당내 세력은 안철수 유승민이 꽂은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손학규 대표는 자기 사람을 심지 않은 계파 정치를 하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하는 분인데 당을 안정화 시키려면 유승민 안철수 세력이 떠난 빈자리에 대표님 사람으로 채우는 방법 밖에 없었다.

"나는 대표님 측근들이 들어가는 것은 안된다. 사당화라 낙인찍힌다"고 생각하여 민평당, 대안신당과 합당을 적극 주장하였다.

일각에서는 바른미래당 자체로 총선을 치루자는 목소리도 설득력이 있었지만 이미 기둥 뿌리 두개가 빠진 바른미래당으론 나는 가망없다고 보았고 그리하면 패배의 책임을 손학규 대표가 다 뒤집어 쓰게 될 것이므로 그 주장에 반대 의견을 피력하였다.

그렇다고 민평 대안과 합당하여 승산이 보이는 것은 아니였으나 제3당의 원천 세력(국민의당)이 합쳐서 책임도 나눠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줄기차게 3당 통합을 건의하고 주장했다. 서울까지 올라가서 여러 지도부 인사를 만나고 설득했다.

"유승민 안철수 세력 빠지고 바른미래당에 의원은 없고 당 자산만 있다. 투표 순번이 끝번이 된다. 대신 만평, 대안에는 의원이 있다. 원내교섭정당의 지위로 선거보조금 두둑하게 받고 3번 달고 선거를 치루는 게 좋지 않느냐?"

이렇게 많은 관계자들에게 전화도 걸고 손 대표님께도 전하였다.

내 바램대로 제3세력 3당 통합이 되고 손학규 대표님은 대표직을 내려 놓으셨다.

그러나 3당 통합되자 마자 3당내 계파 갈등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총선이 불과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인데도 잡음은 계속되었다. 그 부분을 예측하지 못하고 나이브하게 생각한 것은 분명 나의 착오다.

그렇게 민생당은 출범하자 마자 총선을 앞둔 계파 갈등으로 철저히 민심에 외면 당했다. 0석의 원외정당으로 전락했다.

나는 나 스스로에게 3당 통합을 내건 내 판단이 잘못된 것인가 묻곤 한다. 그럴 때면 잘못이 아니다라고 대답한다.

민생당이 아니었고 바른미래당이였어도 망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바른미래당이 망한 책임은 당을 부수고 토킨 유승민 안철수가 아니라 지키고 있는 죄밖에 없는 손학규 대표가 다 뒤집어 쓰게 된다. 손학규 대표 사당화로 망했다는 처참한 평가가 내려졌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민생당이 망한 것은 손학규 대표 탓이 전혀 아니다. 그 당시 대표를 맡고 있지 않았고 선대본부장을 맡아 노구를 이끌고 전국을 다니며 유세 지원 다닌 게 전부였다. 민생당이 망한 것은 전적으로 민평 대안 바미 출신 각각 꾸려진 대표와 지도부의 계파싸움 탓이다.

민생당은 망하든 말든 내게 중요하지 않았다. 저렇게 계파끼리 사리사욕때문으로 정신 못차렸던 정당은 망해도 싸다.

역설적이지만 나는 3당 통합 민생당 출현을 주장했으나 그 결과의 실패에 후회하지 않는다.

이래나 저래나 망해가는 제3의 정당의 책임을 분산시켰고 바미당은 민평 대안과 통합함으로써 국민의당 원천 세력에게 자산을 돌려주었다. 그리고 지도부의 망조 테이블에서 손학규 대표는 빠지게 하였다.

손학규 대표는 민생당에서 평당원이었을뿐이다. 그 분께 민생당 망작에 책임이 없다는 사실, 그것만으로 나는 민평 대안 바미 3당 통합을 밀고 나갔던 것이 잘못된 판단과 행동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이다.

나에게 민생당은 출현하기를 바라고 망하기도 바란 희안한 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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