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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발언자료

민생당 당대표, 원내대표의 주요 회의 발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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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10./14:00) 광주광역시의회 대회의실


▣ 이수봉 비상대책위원장

‘광주항쟁정신을 되살려 구조적 폭력에 저항하자’라는 주제로 말씀을 드리겠다.

광주 망월동 묘역 앞에 선 저는 무겁고 비통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 제가 속으로 통곡하는 이유는 5.18정신이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가해자인 전두환은 여전히 호의호식하면서 잘살고 있고 또 피해자였던 사람들이 정권을 잡았지만 무엇이 바뀌는가? 눈에 보이는 폭력은 많이 사라졌지만 사회구조적 폭력은 오히려 더 강화되어가고 있다. 금융마피아, 관료마피아 등 기득권 담합세력은 더 교묘하게 연합해서 부를 축적하고 국가 성장 잠재력을 빨아먹고 있다. 영세상인, 비정규직 노동자, 중소기업가, 청년들을 사회적으로 배제하고 있다.

이곳 광주경제도 초토화되어가고 있다. 기아자동차 공장이 조업을 중단한 상태다. 북미 수출 감소로 부분 휴무에 들어갔고 봉고생산 광주 3공장도 휴무 중이다. 관광산업은 초토화되었고 광주경제 지형도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광주 지역주민들의 삶은 막막하기만 하다.

지금 광주는 국회의원 10명 시대가 되었다. 이들이 힘을 잘 모아서 의정활동을 한다면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거대 여당은 신적폐가 되었다. 라임사태, 신라젠같이 금융기술을 이용해서 서민들의 등골을 빼먹는 집단은 누구인가? 정의연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해서 무엇을 한 것인가? 지금 이 땅에 진정으로 정의를 세우는 정치가 있는가? 

우리 역시 ‘구조적 폭력’을 제대로 폭로하지도 못했고 분노를 대변하지도 못했다. 당은 당원들을 소외시켰고 당원들은 당을 부끄럽게 느끼게 되었다. 끝없는 당권싸움에 국민들은 민생당을 버렸다. 

그래서 지금 망월동 묘역 앞에 저는 눈물로 통곡하며 사죄드린다. 
모든 것이 우리 잘못이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중대한 실수였고 그 이후의 분열은 더 못난 짓이었다. 

중도란 말을 폐기하고 개혁의 기초를 다시 세워야 한다.

‘중도’란 말은 그 본래 의미가 퇴색하고 기회주의와 동의어가 되었다. 이제 중도란 말은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의 구조적 폭력에 대한 국민적 저항을 조직하기 위해서는 선명한 개혁주의 노선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화석화된 이념 정당도 아니고 피해자인척하는 신적폐 민주당도 아닌, 모든 ‘구조적 폭력’에 맞서는 살아있는 인간이 모여 만든 살아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광주 망월동 묘지에서 잠든 영령 앞에서 감히 비대위 사업에 대해 엄숙한 마음으로 보고드린다. 민생당은 그동안 잘못된 정치조직노선을 완전히 혁신하겠다. 새로운 주체로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도록 하겠다. 

민생당은 4년 후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 내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2년 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일정한 교두보를 확보해야 한다. 지방선거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적어도 지금부터 치밀한 준비가 되어야 가능하다. 

우리 민생당은 기초의원 단체장 포함하여 37명의 의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의원들이 광주의 미래비전 발굴 및 대안세력으로서 선두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 중앙당에 지방의회혁신위원회, 관광산업회복위원회, 지방대학발전전략위원회, 스타트업기업육성위원회, 사회적경제육성위원회, 도시재생혁신위원회 등을 설치하고 중심역할을 하게 하면서 민주당과의 혁신 경쟁, 의제 경쟁, 실행 경쟁을 하겠다. 

당장의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 뿌리를 다시 튼튼히 내리고 국민들께서 불러주실 때까지 묵묵히 일하겠다. 

당내 문제 관련해서 한 말씀 드리겠다. 지난 월요일 비상대책위원회 간담회에서 심도 깊은 토론이 있었다. 비대위 활동은 내년 상반기로 결정되어 있다. 이 기간 동안 당을 혁신하면서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비대위의 중요한 임무이다. 전당대회 시기 문제와 관련해서 10월 조기전대론도 있고 내년 상반기 전대론도 제기되었다. 전대의 시기 문제는 필연적으로 비대위가 어떤 사업을 통해 당을 혁신해서 전당대회를 잘 치를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와 연결이 되어있다. 

사실 비대위는 관리형으로 해서 아무것도 하지 말고 전당대회 실무준비만 하자는 의견도 일각에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지난 최고위의 결정사항과는 배치되는 것이며 저 또한 그런 관리형 비대위는 지금 우리 당의 실정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선 전당대회를 힘 있게 치르기 위해서는 첫째 그동안 당이 이렇게 무너졌던 근본 원인에 대한 성찰과 이것을 바로 잡기 위한 대안을 당 전체가 공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과정 없이 바로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 당은 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 말하자면 암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기초체력을 키워야 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둘째, 혁신의 주체가 함께 형성되어야 한다. 우리 당은 이미 국민들이 심판했다. 낡고 구태스런 이미지, 호남당에 갇힌 이미지 정체성도 없는 오락가락하는 정당 등이 국민들의 눈에 비친 우리 당의 모습이다. 이번 총선에서 각 지역 후보의 평균 득표율은 1.5% 비례득표율은 2.7%다. 이것은 필연적 결과다. 지방선거에서 전패했고 기초의원 하나 없이 어떻게 거대양당과 싸울 수 있겠는가? 

과연 이런 식이 반복된다면 우리 당은 희망이 있는가? 저는 몹시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 당이 다시 부활하기 위해서는 당의 주체세력 자체를 근본적으로 새롭게 형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다 젊고, 개혁적인 당으로 바뀌어야 한다. 당의 전면에 새로운 인물들이 앞장서고 그 뒤에는 든든한 경험 있는 노장들이 버텨주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 당의 상황은 기초의원들이 호남에 집중되어 있고 수도권이나 중부 영남권은 합쳐서 다섯 분에 불과하다. 이것으로는 현실적으로 총선의 성과를 낼 수 없는 것이 명약관화하다. 아무리 정책이 좋고 이념이 좋아도 발이 땅에서 떨어지면 힘을 쓸 수가 없다. 내후년 지방선거에서 당선자 100명 이상을 목표로 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총선을 준비해나가야 한다. 당직자들도 사무실을 박차고 나와 기초의원에 도전해서 당을 위해 전쟁터 장수로 나서야 한다. 

저는 전당대회를 이런 로드맵 하에서 치르고자 한다. 우리가 단결해서 함께 노력한다면 그 시기는 더 빨리 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연내인 12월 안에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 새로운 주체도 준비되고 또 정책을 같이하는 다른 단위들도 참여가 가능하다면 새로운 통합신당을 만드는 전당대회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이런 모든 과정에서 우리 당원들의 총의가 원활히 공유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당원의 집단지성이 발휘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는 당을 다시 살리기 위해 그 어느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가고 있다. 당원동지들의 따뜻한 격려와 동참을 간곡히 호소드린다. 


▣  김정기 비상대책위원

올해가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리고 오늘 6.10민주화운동 33주년이다.

제가 학창시절에 광주 민주화운동을 겪으며, 여기 계신 분들과 똑같이 분노와 한 같은 슬픔을 느꼈다. 여기 계신 분들은 그런 일들이 다시 진행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개혁시키고 바꿔야겠다는 의지를 갖고 계신 분들이다.

그런 측면에서 홍희담님의 깃발이라는 소설이 생각난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그 소설은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루고 있다. 특히, 그 속에서 노동개혁을 다루고 있다.

이수봉 위원장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저는 우리 당은 광주 정신을 토대로 뿌리가 형성되었다. 그러나 대단히 실망스럽게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우리 당이 지금 어느 한 석 없는 정당으로 결과가 나타났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뼈를 깎는 성찰과 반성을 통해서 새로운 정당, 리빌딩이 아닌 뉴빌딩의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광주에서 특히 6.10항쟁의 날, 광주에서 참배하면서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특히 위원장께서 광주에서 새로운 깃발을 올리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시면서도 첫 안건으로 미래혁신위원회라는 깃발을 광주에서 만들자고 한 부분에 대해서 대단히 긍정적이고 무척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함께해서 그 깃발이 새로운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


▣  민인선 비상대책위원

오늘 광주까지 찾아주신 비대위원장님과 당직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저는 정치를 하면서 한 가지의 신념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 나보다는 주변을 세우는 가치로 임하면 그 조직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지금 우리가 과연 혁신의 길을 가고 있고, 개혁을 부르짖고 있지만 우리 스스로 자신을 철저히 낮추고 주변을 먼저 모으려는 의지가 있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우리가 처한 선상에서 출발을 하려면 냉정한 현실감각이 필요하다. 정치적 수사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게 실현이 가능한가? 국민의 관심을 얻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우리 당은 좀 더 낮은 자세로 우리의 역량, 우리의 현실 그것을 먼저 스스로 인정하는 선상에서 새롭게 출발한다는 마음가짐이 없으면 소생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비대위 기간 이야기도 나온 거 같은데 여기서 저의 입장을 밝히기는 부적절하고 다음 회의에 밝히도록 하겠다. 오늘 멀리 오신 동지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변함없이 한 길을 갈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


▣  이연기 비상대책위원

이곳 광주에 올 때마다 아직도 정치적 목적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정치세력을 청산하지 못하고 있는 정치의 무력함이 부끄럽고 죄송스럽기만 하다. 민생당은 이번 총선에서 실패하여 의석을 모두 잃는 고통을 겪었지만 사실 그 고통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희생과 헌신으로 이끌어온 광주 시민들께서 느끼시는 답답함과 분노를 생각할 때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께서 정치개혁을 바라지만 정치는 현상 유지는커녕, 퇴행을 거듭하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이번 총선에서 호남의 선택과 메시지는 분명했다. 한국정치의 역사도 모르고 현실도 모르며 반성할 줄도 모르는 소위 보수의 자리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호남의 지지로 집권여당이 크게 이기는 총선 결과를 놓고도 정치 퇴행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이들 기득권 양대 정당이 법의 맹점을 이용해 위성정당까지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유권자 표심을 왜곡하고 국민을 우롱하는데 암묵적으로 합의하고 동참했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이 이들 요구에 따라 지역 후보는 1번을 찍고 정당 지지는 5번 찍어야 하는 선거는 분명 정상적이 선거가 아니다. 양대 정당 도합 280석이라는 엄청난 의석은 그렇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작은 정당들의 몫까지 쓸어갔기 때문에 만들어진 기형적 결과일 뿐이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 민생당은 당 차원의 이익을 떠나 정치의 정상화와 개혁을 위해서 위성정당 문제를 헌법재판소에 고발했고, 지금 본안 심사 중이라는 것을 광주 시민들께 다시 한번 보고 드린다. 

이제 선거법 무력화로 목적을 달성한 두 정당은 위성정당을 흡수하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정치 일정을 재촉하고 있습니다만 당부하건대 헌재는 이 문제를 한국정치의 백년대계를 생각하며 오로지 헌법적 관점에서 성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민생당은 앞으로도 정치의 정도를 걸으며 국민 삶을 개선하기 위한 실체적 정책과 정당 활동으로, 무엇보다 광주 시민께서 하나의 대안으로 평가하실 수 있도록 더욱 단단한 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드린다. 감사하다. <끝>
 
2020. 6.10

민생당 기획미디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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