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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발언자료

민생당 당대표, 원내대표의 주요 회의 발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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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차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
(2020.10.7.(수)/10:00) 중앙당사 7층 대회의실
 
 
▣ 이수봉 비상대책위원장
 
추석 연휴에 기억나는 사람은 나훈아밖에 없다고 한다. 그가 던진 한마디 말 때문이다. “국민을 위해 목숨을 건 지도자가 없다”라는 말은 참으로 큰 울림을 주는 말이다.
 
가수는 노래로 말하는 사람이지만 얼마나 답답했으면, 말로 의사를 표현했나 싶다. 생각해보면 어쩌면 이것이 지금 시대정신일 수도 있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공적 가치를 수행하는 공인의 자세가 지금 어떡해야 한 가를 말해주는 것이다.
 
얼마나 정치권이 한심하면, 또 얼마나 공적 가치를 엄중하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지도자가 안 보이면 이런 말이 대중의 공감을 얻겠는가.
 
어떻게 해서 가수가 시대정신을 말하는 세상이 된 것인지 깊은 성찰을 하는 연휴가 되었다. 우리 민생당도 힘들고 이런 처지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당은 친목의 모임이나 동창회가 아니다. 하나의 사상과 신념으로 뭉쳐서 집권을 목표로 달려가는 것이 당이라 생각한다.
 
3당 합당의 정신을 기초로 하되, 코로나19로 야기된 엄중한 정서와 거대양당의 정치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 수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연휴를 통해서 많은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 당의 부활을 위해서는 제3정치의 이론적 기초가 확실해야 한다. 제3정치론과 제3경제론은 그동안 미래혁신위에서 의결된 것을 토대로 점점 구체화하고 있다.
 
우리 민생당에 주어진 역사적인 사명은 엄중하지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이대로 가다가는 소멸하고 만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또 당직자 모두 우리 당의 활로를 찾는 일에 기여 해주길 바란다. 당직자분들도 빨리 의견을 개진하고, 직급과 상관없이 자유롭게 의중이 있으면 정리해서 정책실장님에게 주시면 참고해서 정리하겠다.
 
민생당의 사활을 걸고 내년 보궐과 대통령 선거까지 전략, 그리고 이를 수행할 당의 혁신의 주체로 전당대회 등에 대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조만간 이를 위한 조직을 개편하고 준비팀을 구성해서 초안을 마련하겠다. 이제 우리 당은 뼈를 깎는 내부혁신을 통해서 이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도록 하겠다.
 
▣ 이연기 비상대책위원
 
우리 당이 전략이나 정책 면에서 경계선에 선 정당답게 구색을 위원장님이 좀 갖춰야 하지 않아야 하나 생각이 든다.
이걸 못하면 국민들이 민생당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냐는 회의적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결과는 정치적 패배에 방법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극우 보수의 메시지를 쏟아내는 ‘국민의 힘’, 그리고 기득권 범보수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서민 정책을 일부 띄어놓고 있는 민주당과의 우월적 차별성을 느끼게 할 만한 메시지를 생산하고, 철학 있는 정책을 설계해서 홍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이 재기를 위한 재창당 기회를 주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고, 진정성 있게 변화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을 해도 소용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최근 ‘北 피살 공무원’ 사건과 관련하여 다시 냉전적 목소리들이 들려오고 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나, 주호영 원내대표, 태영호, 안철수에 이르기까지 이 사건을 '세월호' 수준으로 비하해서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 데 쓰고 있다.
 
이게 유효한가, 가성비는 있는가, 문제의 성격상 이런 정치적 계산 자체가 문제지만, 시대의 변화에 대해 민생당의 인식이 필요하다. 이런 냉전적 상황이 정당에게 현실적으로 도움 될 내용이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민생당으로서는 다른 길을 가야 하지 않을까. 민족과 국가를 위해 옳지도 않은 일에 헛 기운이나 쓰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레드 콤플렉스(Red complex)’ 에 불가하다고 생각한다.
 
정치권이 레드 콤플렉스의 길에서 연명해보겠다는 그런 무능과 학습을 벗어버려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하여 민생당의 메시지가 잘 보이지는 않는다.
 
애를 쓰고 있겠지만, 혹 전 국민의힘의 입장과 유사하게 보인다고 지적하게 된다.
 
이런 분위기는 좋지 않다.
 
민생당이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하지 못한 것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정당, 정치색이 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까지 그런 이미지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다면 우리 비대위가 반성해야 할 일이다.
 
3당 합당의 정신을 강조하는 것으로 ‘1당 신적폐, 2당 구적폐 논리, 3지대 정당’ 이런 것들도 정밀한 논리와 정책으로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우리 당의 논리와 정책이 그것에 맞게 정리되고 있는지, 국민을 설득할만한 내용은 있는지, 또 적절히 홍보하고 있는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충분히 다 하고 있는지 반성,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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