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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발언자료

민생당 당대표, 원내대표의 주요 회의 발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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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차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
(2021.01.27.(수)/10:00) 중앙당사 회의실
 

 
▣ 이수봉 비상대책위원장


지난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지만, 지금의 정치구도는 우리 제3지대 정치세력에게는 매우 악조건이다. 거대양당이 허구적 대립전선을 펼치고 있고 안철수대표가 야권단일화라는 구호를 걸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민생당의 입장에서 안대표의 정치행보는 매우 유감이다. 한마디로 제3지대의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 탈당하고 당을 약화시킨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이 이에 대한 어떤 반성이나 사과도 없이 제3지대를 대표하는 듯 하는 것은 정치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구나 보수연합까지 추진하는 것은 노골적인 정치적 배신행위이다.
 
우리당이 이런 어려움에 처한 것은 지난 선거시기 민생당이 한명도 당선시키지 못하고 원외정당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당이 이렇게 어려운 조건에서 이번 보궐선거를 맞이하게 되었다.
우리 당의 상황을 보면 첫 번째, 당 지지율이 매우 미약하다. 지난 총선패배 이후 원외정당으로 되면서 언론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두 번째, 당의 기반 조직들이 매우 취약해졌다. 당원들도 매우 의기소침해졌다. 세 번째, 당 내부의 혼란과 분열이 계속되어 당의 지도집행력이 매우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이런 조건들을 보면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나아진 것도 있다. 우선, 비대위가 대폭 보강되면서 안정적 지도력이 형성되고 있다. 둘째, 당의 가치노선이 세워지면서 당의 사상적 기초가 굳세게 형성되고 있다. 셋째, 그동안 비대위에서 제기했던 기득권담합세력 철폐 존재가치 구현이라는 가치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 최근 열린공감TV등 시민언론에서 이 의제에 주목하고 실천적인 활동을 통해 여론을 만들어 가고 있다. 넷째, 보궐선거를 둘러싼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으로 형성되는 보수진보대결구도는 허구적 전선이다. 안대표의 출마는 이 전선에 일종의 종속변수로서 작동할 뿐이다. 진정한 의미에서 제3지대의 대표성을 갖고 있지 못하고 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민생당은 그 뿌리가 제3의 새로운 길을 찾는 국민적 열망을 안고 태동한 당이다. 역사와 정치적 의미가 있는 당이다. 현재의 열악한 상황을 극복하고 반드시 집권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당에 주어진 사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보궐선거를 잘 치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대충 해서는 안된다. 당력을 집중해서 반드시 당의 존재와 가치를 국민들에게 선명히 부각시키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현재의 지지율은 큰 의미가 없다. 0에서 시작해야 한다. 다만 어디까지 올릴 수 있을지는 전적으로 우리당의 노력 여부에 달려있다. 선거가 구도형성, 바람, 인물이라는 3대 요소로 볼 때 우선 우리당은 구도형성에 집중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제3정치의 필요성이 대중적으로 부각되어져야 후보가 의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일환으로 제3정치경제론과 10대 의제를 준비했고 지난 기자회견을 통해 기득권담합세력의 실태를 폭로했다. 언론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상당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해주고 있다. 우리당이 제기한 의제는 단순히 정책기술적 문제가 아니다. 보수와 진보의 대결구도 자체를 바꾸는 새로운 전선을 제기하는 즉, 기득권동맹세력 대 다수 국민들간의 전선으로 바꾸어내는 어마어마한 과제이다.
 
이런 일은 결코 쉽게 되지 않는다. 삼부토건에서 협박공문이 왔다. 자신들의 비리를 폭로하면 저를 고소하겠다는 것이다. 언론에서 제기된 팩트에 대해 공당에서 언급하는 것을 소송을 걸어 막겠다는 것이다. 공당의 대표에게 이렇게 하는데 일반 국민들에게는 어떻게 하겠나? 저는 그 어떤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울 것이다.
 
저는 당의 전략적 방침에 대해서 분명히 말씀드린다. 지금 우리당의 전략적 방침은 ‘올바른 심판’, ‘반기득권세력 철폐 존재가치 구현’이다. 제3정치세력의 대표로서 민생당은 이런 전략적 가치를 높이들고 국민들에게 말씀드리고 호소해야 한다. 정치구도를 우선 바꾸어내야 민생당의 선거참여가 힘을 받게 된다. 이 절체절명의 과제 앞에서 저는 간곡히 호소드린다. 모든 당 간부가 오직 하나 당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설득하고 호소하는 일에 집중해주시기 바란다. 이것을 위해선 모든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당의 내부적 단결이 승리의 전제조건이다. 우리가 단결만 한다면 반드시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지금 보궐선거를 둘러싼 일정이 다소 미뤄지고 있다. 최대한 당의 의견을 수렴하고 당력을 모아내기 위한 불가피한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다. 지난주 시·도당위원장 회의를 했고 오늘은 상설전국위원장단 회의가 있다. 충분히 의견들을 수렴해서 당의 선거 방침을 논의해, 집단의지로 힘을 모아내겠다. 저는 지금 현재 우리 민생당이 승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민생당의 존재자체가 한국정치판에서 대단히 의미있는 사건이다. 이제 더 큰 승리를 위해서 힘과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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