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숙 민생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총선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장 위원장은, “총선에서 이기면 좋고, 져도 크게 아쉬울 것이 없는 1당, 2당의 기득권이 계속 용인된다면 국민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을’의 지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이들 권력분점세력에 대한 냉정한 심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이 나라 정치권력은 지난 수십년 간 사실상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양당이 분점해 왔다”면서, 이들의 관계를 ‘공생’이라고 표현했다.
 
장 위원장은 “이들은 권력을 분점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법과 제도의 파괴쯤은 전혀 망설이지 않고 국민의 눈도 무서워하지 않는다”면서, “위헌의 가능성이 있는 ‘사생아 정당’을 만들어 놓고 ‘우리는 한 몸’이니 표를 달라고 요구하는 뻔뻔스러움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국민주권에 대한 왜곡과 희롱이요, 국민이 선택한 선거제도에 대한 배신일 뿐인 위성정당은 결단코 선택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들에 대한 심판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장 위원장은, “민생당이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정치의 정도와 원칙에 충실하겠지만,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든지 양보하고 타협하겠다”는 다짐을 밝히며, 민생당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한편, 장정숙 민생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11시 헌법재판소에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의 선관위 등록승인 위헌소원 심판청구를 위해 헌법재판소를 방문한다.
  
“이번 총선은 ‘기득권 1당, 2당’에 대한
심판이 되어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이 나라 정치권력은 지난 수십년 간 사실상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양당이 분점해 왔습니다.
 
여당의 지위도 서로 주거니 받거니 했을 뿐 제3당에게 넘겨준 적이 없고, 만일 집권에 실패하더라도 군소 야당들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대형 야당으로서 온갖 제도적, 권력적 특혜를 누려 온 것이 사실입니다.
 
양당은 이기든 지든 절대 가난해지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에게 선거는 권력을 분점하기 위한 절차적 요식으로서 존재할 뿐입니다.
 
흔히 이들의 관계를 '적대적 공생'이라고 표현하지만 내용적으로는 말 그대로 공생일 뿐입니다. 1당, 2당의 위성정당 창당은 그 상징적 사건입니다.
 
이들은 권력을 분점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법과 제도의 파괴쯤은 전혀 망설이지 않는 것입니다. 국민의 눈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위헌의 가능성이 있는 ‘사생아 정당’을 만들어놓고 ‘우리는 한 몸'이니 표를 달라고 요구하는 뻔뻔스러움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가능합니다.
 
뒤에서는 막말 후보들을 비호하고, 국민 눈 앞에서는 신발 벗고 절하는 ‘정치쇼’를 펼치는 것에도 아무 거리낌이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
총선에서 이기면 좋고, 져도 크게 아쉬울 것이 없는 이들의 기득권이 계속 용인된다면 국민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을’의 지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선진국 진입의 희망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양당은 선거가 끝나고 자신들의 갑의 지위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면 국민의 소외감, 상실감에 더 이상 관심조차 갖지 않을 것입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일에도 신경 쓰지 않고 자기들만의 성을 쌓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총선은 이들 1당, 2당 권력분점세력에 대한 냉정한 심판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무엇보다 먼저 무능하고 이기적인 이 두 세력을 응징하는 데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총선을 통해 깨끗한 정치, 정직한 정치를 실천할 수 있는 다수의 대안 정당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의 뜻을 <있는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의지와 역량을 갖춘 정치세력에게 적절한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국민주권에 대한 왜곡과 희롱이요, 국민이 선택한 선거제도에 대한 배신일 뿐인 위성정당은 결단코 선택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민생당은 오늘 이 위성정당들의 심각한 위헌성을 헌법재판소에 고발합니다. 헌법재판소가 민주주의와 법치의 정신에 따라 현명하게, 신속히 판단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민생당은 이번 총선이 <변화와 희망의 변곡점>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께서 기득권 1당, 2당에 대한 심판의지를 분명히 드러내 주셔야 한다는 점을 거듭 호소합니다.
잘못이 명백하게 드러난 이들에게 다시 기회를 줄 수는 없습니다.
 
국민을 우습게 보는 정당, 헌법적 가치를 우롱하는 정당이 민의를 왜곡하고, 마땅히 예우해야 할 국민들을 함부로 대하고, 기득권 유지를 위해 청년들의 기회와 권리를 침해하게 방치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민생당이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로지 민생의 기준에서 판단하고 실천하겠다는 뜻만은 확고합니다. 정치의 정도와 원칙에 충실하겠지만,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하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양보하고 타협하겠습니다.
 
대화와 소통, 화합의 정치문화를 앞장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 일꾼 투표도 3번, 정당지지 투표도 3번만 생각하면 되는 민생당을 1당, 2당과 경쟁할 수 있는 국회 교섭단체 정당으로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투표용지 최상단에 위치한 민생당에 대한 정당지지 투표로 위성정당에 대한 분노를 분명히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정치의 근본적인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무시한 기득권 양당을 심판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립니다. 그 성원과 지지를 지렛대 삼아 정치개혁, 국가개혁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