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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발언자료

민생당 당대표, 원내대표의 주요 회의 발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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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김정화 대표 퇴임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동료 시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생당 대표 김정화입니다.

저는 오늘부로 민생당의 대표직에서 물러납니다. 
먼저 당대표로서 선거 참패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동료 시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총선 참패로 인해, 아픈 나날을 보내면서도 총선 직후 사퇴하지 않은 것은, 정치인으로서의 ‘책임성'을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당직을 내려놓는 일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좌초된 당을 수습하여 다음 지도부가 새로운 비전을 펼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사퇴보다 더 큰 책임과 의지가 필요한 일입니다. 쏟아지는 비판과 비난을 기꺼이 감수한 것은 오직, 당을 향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존경하는 동료 시민 여러분,
민생당은 동료 시민 여러분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주신 소중한 실용정당입니다. 일하지 않는 거대양당에 대한 준엄한 경고였고, 정치를 바꿔 달라는 간절한 목소리였습니다. 지난 4년간 우리 당은 거대양당의 당리당략과 이해득실 계산에 맞서 민생을 수호하기 위해 가장 앞장서서 싸워 왔습니다.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평가를 받은 제20대 국회에서도, 우리 당의 주도로 국회 특활비 폐지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개혁 성과를 주도했습니다. 

그러나 민생당은 많은 면에서 부족했습니다. 계파주의 구태정치와 결별하지 못했고, 민생을 위한 정치개혁에도 미진했습니다. 동료 시민 여러분께서 진정으로 원하는 ‘진짜 정치’의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드리지 못한 점, 그것이 바로 이번 총선에서 민생당이 동료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한 근본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저부터 철저하게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여러분께서 느끼고 계실 좌절감과 패배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비참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 주저앉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반드시 다시 돌아올 ‘진짜 정치’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번 총선을 통해 거대양당제는 더욱 공고화되었습니다. 지금 여당은 동료 시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승리감에 도취한 여당은 벌써부터 국회 상임위원장직 18개를 전부 가져가겠다며 호언장담하고 있지 않습니까. 견제를 받지 않는 무소불위의 권력은 또 하나의 비극으로 귀결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제1야당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까. 이미 역사의 심판을 받은 미래통합당은 결코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구태 정치와 냉전적 사고방식, ‘꼰대 정치’에서는 더 이상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치, 대안정당을 염원하는 민심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질 것입니다. 우리는 이때를 위해 우리 스스로를 더욱 강하게 단련시켜야 합니다. 민생이 위협받고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지 달려가 실용주의 정치와 개혁적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한 명 한 명의 당원이 대안적 실용정치의 투사로 거듭날 때, 우리는 다시 민심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동료 시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총선에서 선거운동을 위해 민생 현장을 찾아 동료 시민 여러분을 직접 만났습니다. 성수동 수제화거리와 문래창작촌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걱정하는 청년 사장님들을 만났습니다. 목동 깨비시장과 남대문시장에서는 경기 회복만을 기다리는 소상공인 여러분을 만났습니다. 동묘시장과 탑골공원에서는 나라를 걱정하는 어르신 여러분을 만났고, 홍대와 건대입구에서는 취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걱정’과 ‘고민’, 이 두 단어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 2월 24일 당대표를 맡으며 “‘동료 시민의 이익’의 편에 서서 효능감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이 약속은 제가 정치를 시작하게 된 초심이자, 저의 정치적 신념입니다. ‘걱정’과 ‘고민’으로 가득한 민생을 ‘기대’와 ‘희망’으로 바꾸는 것이 바로 제가 생각하는 ‘진짜 정치’입니다. 저는 지금껏 그래왔듯, 눈은 타인을 향하지만 양심은 나를 향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동료 시민의 이익을 위한 ‘진짜 정치’, 그 한 길을 위해 민생당의 곁에서 다시 걸어가겠습니다. 동료 시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도 새롭게 태어날 민생당에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저와 함께 마지막까지 당의 수습을 위해 노고가 많으셨던 장정숙 원내대표님과 최고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선당후사의 애당심으로 당무에 임해주신 당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민생당 대표로서의 김정화는 이제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
 
2020. 5.28

민생당 당대표 김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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