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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브리핑

민생당 대변인 논평·브리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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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이미 엎질러진 물, 늦은 감은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페북에서 간호사뿐 아니라
코로나 진료에 가장 큰 수고를 한 의사에게도
감사과 존경의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의사들의 진료거부로 예민한 시기에, 2일 문재인 대통령이 페북에 간호사에게 감사를 표하는 글을 쓴 것을 보며, 참으로 당혹감을 느낍니다. 의료분야는 어느 한 직종만으로 일을 할 수 없는 특성을 지니는데, 구태여 한 직종만을 언급하다보니 “의사와 간호사 사이에 편 가르기”라는 문제가 제기된 겁니다. 문 대통령의 페북 글은 시기도 대상도 적절치 못했습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듯, 늦었지만 의사들에게도 “늦게나마 코로나19의 위급한 시기에 의료 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던 의사들의 헌신과 노고에도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라고 다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의 댓글이 ‘의사와 간호사 편 가르기’로 해석되어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대구에서는 보건복지부 직원이 ‘의사 가운을 밟고 지나갔다’라며 의사를 무시한다는 등의 루머가 퍼져 와글와글했습니다. 동영상에 의해 사실이 아니라고 하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참으로 곤란합니다. 

의사의 ‘진료 거부와 기득권 지키기' 등의 논란으로 예민한 시기이다 보니, 국민의 건강권이 걸린 ‘의사정원 확대와 공공의료 확대’ 등의 중요한 문제가 우왕좌왕하고 본질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의사, 간호사뿐만 아니라 수십여 직종이 함께 일하는 곳인데 한 두 직종만 언급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말씀이나 표현을 신중하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2020. 9. 3.

민생당 대변인 양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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