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논평·브리핑

민생당 대변인 논평·브리핑입니다.

  • 소식
  • 논평·브리핑

빈곤 포르노와 언어의 온도

 

정치권의 빈곤 포르노논란이 가관이다. 빈곤 상황을 자극적으로 묘사하는 일에 빗대어 쓰는 말뜻은 이해한다. 그러나, 상대가 모욕적으로 느낄 수 있다면 언어의 선택을 잘못한 것이다. 쿨하게 사과하면 끝날 일이다. 논란을 키울 일이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 논란도 마찬가지다. 친한 친구 사이에 ××’는 애교일 수 있으나 대통령의 비속어를 들은 국민들은 불편하다. 이 역시 쿨 하게 사과했으면 그만이었다. 안타깝고 아쉽다.

 

흔히 정치를 말로 하는 전쟁이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 정치권 언어의 온도는 항상 냉탕과 열탕을 오간다.

자극적이어야 언론에서도 주목하고 튄다는 생각에 닥공(닥치고 공격) 정치, 억까(억지로 까기) 정치가 횡행한다. 사라져야 할 우리 정치의 병폐다. 국민을 존중한다면 마땅히 경계하고 삼가야 한다.

 

한 번 뱉은 말을 주워 담을 수는 없겠으나 쿨 하게 사과하는 용기로 정치의 품격을 조금이라도 높여주기를 기대해본다. 우리 속담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했다.

 

2022. 11. 18.

 

민생당 이관승(비상대책위원장 공동직무대행)

4570